무등산에는 복수초 군락지가 몇 군데있다. 평두메, 약사사 삼거리, 동적골, 용추계곡이 그 곳이다. 복수초는 2월 말에 아직 눈이 채 녹기 전에 꽃을 피우는 놀라운 생명력을 보이고, 꽃까지 아름다워서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4군데의 자생지 중에서 용추계곡의 복수초 군락이 가장 크고 접근도 쉽다. 평두메의 복수초 자생지는 입산이 금지되어 있는데다가 등산로가 전혀 정비되어 있지 않아 자칫 산행에 위험할 수도 있다. 약사사 삼거리 바로 아래 군락지는 개체수가 10년 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어서 서식지를 보면 실망스러울수도 있다. 일반 탐방객은 데크 계단을 따라 서식지를 가로질러 올라가기 때문에 복수초의 존재를 잘 모른다. 자세하게 관심을 두고 찾아봐야 보이기 때문에 사람에 의한 훼손 때문에 개체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