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에 있는 2번째 소개할 너덜은 지공너덜이다. 인도 승려 지공대사가 좌선수도하던 조그만 바위굴도 있다. 장불재와 규봉 사이에 위치하고 폭 150m 정도이다. 장불재에서 내려와도 되는데, 나는 화순 도원 야영장에서 출발하여 규봉암으로 갔다가 지공너덜에 이르렀다. 야영장에서 규봉암으로 가는 길목에도 이미 큰 교목이 들어서 있는 너덜들이 여러 곳 분포하고 있다. 관목으로는 생강나무, 말발도리, 개회나무, 조릿대, 개비자나무가 주를 이루고, 교목으로는 사람주나무, 당단풍, 떡갈나무, 팥배나무가 우점하고 있다. 야영장에서 약 1시간 정도 오르면(경사가 매우 급해서 평소 자주 산을 타지 않는다면 쉬엄쉬엄 가야한다) 규봉암에 도착한다. 규봉암에서 멋진 주상절리를 감상한 후 왼쪽 길로 들어서면 지공너덜 가는 길이 나온다.
개회나무, 산철쭉, 철쭉, 억새, 비목나무, 때죽나무, 쇠물푸레나무, 생강나무, 담쟁이덩굴, 광대싸리, 황새냉이, 산딸나무, 병꽃나무, 미역줄나무, 느티나무 등이 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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