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수원지 정문으로 들어가며 차를 여러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곳에 주차를 해 놓고 길을 따라 50m쯤 올라가면 제2수원지가 보이고, 계속 올라가면 경치구경 걸음걸이로 약 2시간 쯤 후에 용추계곡에 도착할 수 있다. 무등산의 여러 코스를 식생조사하며 다녔지만, 이 코스는 다른 여타 코스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고, 주변의 식생 또한 차이가 있다. 우선 사계절 내내 활기차게 흐르는 계곡이 있고, 증심사 코스에 비하면 탐방객이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며, 인공적으로 등산로를 정비하지 않아서 비교적 원시림의 형태를 관찰할 수 있다. 다른 지역에서는 드문 도깨비사초, 김의털아재비, 봉의꼬리, 왕괴불나무, 개사상자, 삿갓나물, 줄사철나무, 길뚝사초, 갯버들, 삼지닥나무, 석창포, 애기괭이눈, 큰천남성, 사마귀풀, 할미밀망 등의 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용추 폭포를 지나서 왼쪽 탐방로로 들어서서 올라가면 중머리재에 다다르게 되는데, 중머리재에 오르기 200m 전에 넓게 분포하는 복수초 군락을 만날 수 있다.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에 만개한 복수초를 촬영하기 위해 탐방객이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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