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조님들은 유머러스하고 재치 있게 식물 이름을 지으셨는데요, 보이는 형태를 보고 이름을 짓거나 때로는 식물의 특성을 반영하여 짓기도 했습니다. 식물의 이름에 맞춰 이야기가 구성되었는지, 아니면 실제로 그런 일이 있어 이름이 지어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야기를 듣다 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오늘은 이름이 무시무시한 토종 식물(Native plants)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무서운 이름의 식물이 여럿 있지만, 그중에서 다음과 같은 식물을 꼽아 보았습니다. 제 블로그에서 한 번씩 소개한 식물들이니,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배꼽, 때죽나무, 도깨비바늘, 이질풀, 꽝꽝나무, 화살나무, 말오줌때, 고슴도치풀, 독미나리, 곰의말채, 도깨비가지, 딱총나무, 유령난
며느리밑씻개는 줄기에 피부가 찢길 정도로 강한 톱니가 있어 손으로 만지면 다치기 십상입니다. 가시가 얼마나 무서운지 뱀도 이 식물을 피해 간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옛날에는 못된 시어머니가 며느리가 뒷간에서 일을 보고 나면 뒤처리하라고 이 풀을 넣어줬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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