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생활하기가 정말 편해진 것 같아요. 과학기술의 발전, 특히 인공지능의 발달로 여러 방면으로 우리의 수고로움을 덜어주고 있고, 점차 실생활과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갖고 있지는 않지만 (아직 쓸고 닦는 것에 어려움이 없어서요), 로봇 청소기만 보더라도 정말 편리하죠.
그런데 식물 중에 로봇 청소기보다 더 효율성이 뛰어난 자동 청소 기능을 갖춘 식물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주인공은 토란과 연꽃과 같은 식물이랍니다.
천남성과 토란 Colocasia esculenta (L.) Schott
https://potentillabiology.tistory.com/763
토란 잎에는 아주 작은 돌기가 무수히 많이 돋아나 있어서 비가 오면 빗물이 잎에 달라붙지 않고 물방울져 굴러 떨어집니다. 만약 잎에 먼지가 있다면 비가 올 때 함께 쓸려 내려가겠죠. 로봇 청소기처럼 전기가 필요하지 않고 고장 날 염려도 없으니 훨씬 더 훌륭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기능을 자동차 외관에 도입하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만약 토란 잎처럼 자동차 외관을 꾸민다면 세차할 필요 없이 비가 오면 차가 자동으로 깨끗해질 것입니다. 세차장에 갈 때마다 세차하면서 흘려버리는 물이 아깝다는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그냥 물이면 재활용하겠지만, 세척액이 포함된 물이라 아마도 재활용 범위가 제한적일 것입니다.
알면 알수록 식물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숲해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나무-서어나무 연리지(連理枝) (0) | 2024.12.04 |
---|---|
오래된 산에 벚꽃이 만발하는 이유 (0) | 2024.11.26 |
이름이 귀여운 토종 식물들 (0) | 2024.11.19 |
이름이 무시무시한 토종 식물들 (0) | 2024.11.18 |
침입 외래 식물 (Invasive alein plants) (0) | 2024.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