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fference Between Knowing The Path And Walking The Path

광주천 식물

가래나무

Potentilla 2011. 11. 8. 12:39

 

 

 6월 9일 무등산

 

수피 : 세로로 갈라진다.

12월 13일

 

 4월 24일 무등산 수꽃

 

5월 8일 광주천 암꽃

 

 

 

가래나무 열매 : 추자 [광주천 2014.10.7]

나무에 달린채로 과육이 진한 갈색으로 마르거나 열매가 떨어진다. [광주천 2014.10.7]

 

가래나무과 가래나무
Juglans mandshurica MAX.

광주천 전반에 걸쳐 가래나무가 흔하게 눈에 띈다. 보통 물에 가까운 고수부지에 주로 자라고 있으며 특히 영상간과 합류되는 지점 근처에 높이 5~6m의 나이든 가래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다. 가래나무 열매를 추자라고 하며 감기 등에 효과가 있어 옛부터 약재로 사용하였다. 길가에 자라고 있는 가라내무 열매는 누군가 모두 주워갔지만 경사진 곳에 자라고 있는 나무 밑에는 가래나무 열매가 잔뜩 널려있어 주웠다. 조금만 힘을 주면 과피가 떨어져 나가는데 위에 보이는 사진이 바로 추자다. 어떻게 먹을까 고민되는 열매다. 호두보다 내용물이 훨씬 적어 애쓰게 딱딱한 껍질을 벗겨내는데 대한 보상이 적기 때문이다. 인터넷으로 이리저리 알아보던 중 중불로 익혀먹으면 된다기에 프라이팬에 추자를 10알 올려놓고 20분정도 익히자 딱딱한 껍질이 저절로 벌어져서 쉽게 내용물을 빼먹을 수 있었고, 익힌 추자는 생각보다 훨씬 고소하여 아이들이 좋아하였다. 옛날 어른들이 이 맛에 추자를 먹지 않았나 싶다. 일부는 껍질을 깨끗이 씻어 옛 사람들처럼 술을 담그어 보았다. 아직 때가 안되어 맛은 보지 못했지만 옛날의 전통을 되살려본다는 것에 즐거움을 느꼈다.
호두나무와 사촌관계인데, 호두나무는 1~3개의 열매가 모여 달리지만, 가래나무는 4-10개의 열매가 이삭 모양으로 모여 달렸다. 덜 익은 가래 열매를 찧어서 물에 풀어 물고기를 기절시켜 잡는데 이것을 '가래탕'이라고 하였다. 중국에서 호두나무가 들어오기 전에는 인기가 많았던 열매지만 호두가 들어오고 나서부터는 인기가 시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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