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 저널 투고 2에 이어서 글을 작성하겠습니다.
2024.12.10일 오후 8시 1분에 게재 승인 메일을 받았습니다.
Accept 받는데 정확히 868일, 약 2년 5개월이 걸렸습니다. 3년을 채우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지요.
박사과정 졸업 후 대학 연구소 구성원이 아니었고, 도움받은 분도 계시지 않아서 단독으로 논문을 투고하였습니다. 투고 전에 제1 저자가 교신자를 겸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있었지만, 여러 커뮤니티에 소개된 글을 보고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고 용기를 내었었습니다. 학계에 이름이 알려지지도 않았고, 타이틀도 Professor가 아닌 Ph.D.로 저자를 소개했기 때문에 혹시나 이런 이유로 심사에서 불이익을 받지는 않을까 하고 걱정도 했습니다.
그런데, Reviewer를 해본 경험으로는 투고한 논문의 저자에 관한 모든 정보는 블라인드로 진행되기 때문에 리뷰어는 연구자에 대해서 어떤 정보도 알 수가 없습니다. 제 논문의 경우에는 조사 장소가 South korea로 되어있기 때문에 국적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즉, 연구자의 현재 지위 등은 논문 심사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다만, 데스크를 통과했을 때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에디터 및 보조 에디터는 논문 투고 과정에 반드시 적게 되어 있는 국가, 소속 등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저널은 SCIE이고 Web of Science 평가 기준 Q2급, IF 4.7, Publishing model은 Hybrid 입니다. 저널 메인 페이지에 Submission to first decision (median)이 31 days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물론 평균 날짜니까 이해는 됩니다. 저도 동일한 저널에 다른 논문을 투고했다가 2일 만에 데스크 리젝되었던 경험이 있고, 그러한 날자까지 모두 포함한 것이니까요.
2022.7.26. Submission
2024.10.19. Minor revision
2024.12.10. Editoral decision: Accept
논문 투고 후 약 2년 동안 아무 소식 없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여러 가지 일로 바빴고, 다른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서 투고한 논문에만 매달리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날마다 에디토리얼 매니저 사이트에 접속하여 새로운 업데이트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는 시그널이 되었습니다.
2022년 11월과 2024년 4월에 핸들링 에디터에게 논문 심사 상황에 관한 메일을 보냈지만 한 번도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논문 심사가 늦어진 것은 리뷰어를 찾지 못해서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투고한 논문의 연구 분야가 식물 생태와 관련된 신학문 분야이고 연구하는 학자가 많지 않아서 리뷰어를 찾기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2년 전에 게재된 논문은 리뷰어가 4명이었는데, 이번 논문은 2명이었습니다. 최종 디시전 레터에 두 명의 리뷰어 모두 승인을 하게 되어 축하한다는 내용의 코멘트를 하였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하여 연구한 논문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이렇게 빛을 보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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