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fference Between Knowing The Path And Walking The Path

백아산 식물

고사리삼

Potentilla 2022. 9. 20. 21:20

고사리삼과 고사리삼

Sceptridium ternatum (Thunb.) Lyon

 

탁 트인 탐방로 옆에서 고사리삼을 만났다. 잎 크기가 10cm 정도로 매우 작아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아보기 힘들다. 잎은 딱 두 장 나오고 이 중 하나는 영양엽으로 다시 2~3회로 갈라진다. 다른 하나는 포자를 형성한다. 사진에서 높게 솟아오른 것이 포자낭을 달고 있는 생식엽이다. 

워낙 크기가 작은데다 화려한 꽃을 달고 있는 것도 아니어서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이번 산행에서도 고사리삼을 보려고 가던 길을 멈춘 것은 아니고, 주변의 나무를 조사하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두 개체가 멀지도, 가깝지도 않게 적당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귀엽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듯하다.

굴참나무, 때죽나무와 같이 높이가 30m가 넘는 나무가 있는 반면, 아래층에는 이렇게 작은 식물들이 환경에 적응하여 지내고 있다. 서로 적당히 견제하면서, 서로 도와 가면서, 서로 같은 환경에 적응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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