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과 붉은토끼풀
Trifolium pratense L.
광주천의 잘 정돈된 고수부지에서 관찰된 붉은토끼풀은 다년생으로 줄기는 70cm까지 곧추선다. 유럽 원산으로 개항 이후 우리나라에 귀화한 식물로 알려져 있다.
토끼풀도 유업 원산으로 귀화식물인데 토끼풀이 귀화식물이라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다. 생태계나 우리 생활에 특별히 해를 끼치는 식물은 아니며 뿌리에 뿌리혹박테리아가 공생하고 있어 다른 식물보다 잘 자란다. 꽃봉오리가 훨씬 크고 특히 붉은 색을 띄고 있기 때문에 쉽게 눈에 띄며 여러 개체가 모여 사는 토끼풀과 달리 드물에 자라고 있다.
지금까지 보고된 광주천 귀화식물 목록을 살펴보니 광주천에서 붉은토끼풀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진한 색의 꽃이 운동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꽃봉오리가 위로 솟구쳐 올라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2014.8.12.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