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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당산 식물

감나무

Potentilla 2012. 5. 10. 20:59

 

 5월 10일

 수피

 

 

 

감나무과 감나무

Diospyros kaki  Thunb.

 

밭이나 인가 근처에 심고 있으며 야산에서도 종종 볼 수 있다. 높이가 14m에 달하고 잎은 어긋나며 두껍고 꽃은 5~6월에 황백색으로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수피는 거의 길죽한 사각형 모양으로 두껍게 떨어지고 검은 빛이 도는 회색이어서 다른 나무와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어릴적 집과 밭에 감나무가 여러 그루 심어져 있어 가을이면 빨갛게 익은 홍시를 배불리 먹곤 했다. 하지만 옆 집에는 단감나무가 다섯 그루 있어 어린 마음에 부러웠던 기억이다. 덕분에 단감과 감을 확실히 구분할 수 있었는데 단감은 감 표면에 반점이 있다. 노란색으로 피는 감꽃도 자세히 보면 참 단정하고 예쁘다. 감꽃을 따다 띠 풀 줄기로 하나하나 엮어서 목걸이를 만들기도 하고 더러는 먹기도 하였다. 요즘은 꽃 피기 전에 감 잎을 채취하여 감 잎 차를 만들기도 한다. 동네 어귀에 서있던 감나무들은 가을이면 개구장이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었고 동시에 맛있는 싱싱한 간식이 되어주기도 했다. 익지 않은 감 물이 옷에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는데 이를 이용해 천연염색을 하기도 한다. 늘 우리와 가까이 있어 왔고 우리에게 뭐든 주려고 하는 참 고마운 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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