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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식물

배롱나무

Potentilla 2012. 5. 9. 14:03

 

6월 9일 가지치기 된 곳에서 새 순이 돋고 있다.

       1월 29일 무등산 가지치기 전의 배롱나무.

 

7월 9일

 

8월 3일. 국립민속박물관 조경수.

 

 

부처꽃과 배롱나무

Lagerstroemia indica  L.

 

중국산으로 높이가 5m까지 자라고 오랫동안 꽃을 피우기 때문에 관상적 가치가 높아 남부 지방에서는 가로수로 많이 심고 있으며 화단에도 조경수로 심는다. 수피는 연한 홍자색이며 평활하고 껍질이 벗겨진 자리가 흰색이다. 작은 가지는 네모가 진다. 잎은 두꺼우며 마주나고 타원형이며 표면에 윤채가 있다.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꽃은 7~9월에 홍색으로 피고 열매는 넓은 타원형이며 10월에 익는다.

배롱나무 가지를 잘라 땅에 심으면 한 달 남짓 만에 새싹이 나오기 때문에 쉽게 번식 시킬 수 있다. 꽃은 새가지에서 나오기 때문에 풍성을 꽃을 구경하기 위해 겨울에 전체 나무 중 굵은 줄기만 놔두고 곁가지는 모두 가지치기한다. 언뜻보기에 어떻게 다시 가지가 나올까하고 걱정이 되지만 금새 싹이 나오고 7~8월이면 풍성한 꽃을 피운다. 불타는듯한 격렬한 붉은색이어서 일까, 꽃말이 끊임없는 애정이다.

 

 

초등학교 다닐 때 학교 운동장에 꽤 오래된 배롱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운동장에서 놀다 심심하면 사람 간지럼 태우듯 나무줄기를 간질이곤 했다. 그러면 나무가 마치 간지럼을 타듯 살짝 흔들려서 신기해했다. 그래서 배롱나무를 ‘간지럼나무’라고 부르기도 했고, 한 나무에서 꽃이 지고 또다시 피고 해서 약 3달(100일간) 동안 꽃이 피어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백일홍’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여름에 타지에서 전남으로 오는 사람들은 가로수에 심어진 배롱나무 꽃을 보고 대부분 아름다움의 감탄사를 연발한다. 배롱나무처럼 수피가 매끈하게 벗겨지는 나무에는 노각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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