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
꽃대에 털이 있다.
아기단풍
Acer micro-sieboldianum Nak.
낙엽교목으로서 높이가 10m에 달하고 잎이 5~7개로 갈라진다. 꽃은 5월에 피며 열매는 9~10월에 익는다. 잎 표면에는 털이 있으나 뒷면에는 없고 길이 32~65mm이며 꽃대에 털이 있는 것을 아기단풍이라고 한다. 아기단풍은 백양사, 내장사, 강천사 등이 유명한데, 다른 지역 단풍에 비해 잎이 작고 색깔이 고와 더욱 아릅답다.
단풍나무 열매는 헬리콤터처럼 2개로 갈라진 날개가 있으며 탈락되면 빙글빙글 돌며 떨어지며 열매가 최대한 멀리 날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종 번식과 관계가 있다.
단풍나무는 잎의 갈라진 개수와 열매의 날개 각도로 구분을 하는데,
단풍나무 5-7개
당단풍 9-11개 70도
중국단풍 3개 전체적으로 오리발 모양
봄에 처음 나올때부터 붉은색을 띄고 있으면 홍단풍
학교 정원이나 아파트 단지에 심어져 있는 단풍나무는 흔히 중국단풍으로 잎을 보면 금방 다른 단풍나무과 구분이 되며(3개 발가락의 오리발 모양), 그 다음으로 많이 심어진 나무가 당단풍으로 갈가진 잎의 개수가 훨씬 많아 구분하기 쉽다.
왜 단풍이 드는 것일까?
봄과 여름 동안에는 식물이 광합성을 활발히 할 때이다. 그래서 잎에서는 엽록소가 풍부하고 엽록소는 가시광선 중에 녹색파장의 빛을 잘 사용하지 않아(가시광선에서 가장 적게 포함됨) 밖으로 반사시켜 버리기 때문에 식물의 잎은 녹색으로 보인다. 그리고 주로 청색과 적색을 광합성에 이용한다. 그런데 가을이 되면 잎이 떨어지는데, 겨울 동안까지 잎을 놔두게 되면 햇빛을 적고 온도가 낮아 광합성을 하려고 잎을 벌리고 있으면 더 많은 에너지의 소모가 일어나기 때문에 탈락시킨다. 잎 속에 있던 필요한 성분들 (엽록소를 포함해서)들을 다시 줄기안으로 끌어들여 사용하며 엽록소가 사라짐으로서 그 동안 감춰져 있던 본래의 색을 띄는 것이 단풍이다.
아카시아는 노랗게 단풍이 드는데, 이것은 엽록소가 파괴되면 카로틴과 크산토필이라는 두 색소가 남아서 노란색을 띠게 되기 때문이고, 은행 나무는 황금빛 노란색을 띠게 되는데 이는 카로틴과 크산토필이라는 색소 이외에 타닌이라는 색소가 더 있기 때문이다.
또, 단풍 나무는 붉게 단풍이 드는데, 이것은 엽록소가 파괴되면 안토시안이라는 색소가 남아서 붉은색을 띠게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