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지식]
우리나라 숲속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나무로 열매를 먹으면 매우 고소한데, 개암나무 속의 열매를 헤이즐넛(hazelnut)이라 하여 터키를 비롯한 유럽, 미국 등지에서 대량생산하고 있다. 커피에 개암나무 열매 가루를 넣은 것이 헤이즐넛 커피다. 유럽의 개암나무는 우리나라 자생 개암나무 보다 훨씬 크게 자라고 열매 또한 우리나라 개암나무에 비해 두 배 정도 더 커서 생산성이 크다.
[준비물]
개암나무 열매(9월 채취), 펜치, 프라이팬, 막자사발
[참고사항]
개암나무는 양지식물로 숲속에서 빛이 많이 드는 곳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실험순서]
(1) 개암나무 열매를 채취한다.
(2) 열매를 보호하고 있는 날개 모양의 포는 떼어내고 물에 잘 씻는다.
(3) 그늘에 하루 정도 말린 후 펜치로 껍질을 벗긴다.
(4) 그냥 그대로 먹어보고 볶아서 가루로 만들어 음료수에 타 먹어 본다.
[과학분석]
개암나무 열매의 지방은 불포화지방산이고 비타민, 마그네슘, 구리, 망간 등의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으며, 페놀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체내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 향이 좋아서 여러 식재료에 첨가하여 초콜릿, 과자 등으로 만들어 먹는다.
사실 헤이즐넛 커피는 유통기한이 다 된 원두커피의 안 좋은 향을 감추기 위해 헤이즐넛 가루를 첨가하였다가 인기가 끌게 되면서 일반 커피에 헤이즐넛 가루를 넣게 되었으며, 헤이즐넛 가루는 개암나무 가루가 아닌 헤이즐넛 향을 내는 화학 물질로 헤이즐넛 커피에는 헤이즐넛이 전혀 들어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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