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지식]
습기가 약간 있는 들길에서 볼 수 있으며 꽃은 6∼8월에 핀다. 잎은 둥글며 가장자리가 얕게 5∼7개 정도로 갈라지고, 낮고 둔한 톱니가 있다. 응달지고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자주 만날 수 있다. 농부들이 논에서 거머리에서 물려 피가 날 때 피막이 풀을 비벼서 지혈제로 쓰면서 피막이 풀로 불렸다고 한다.
[준비물]
피막이풀, 쑥, 괭이밥, 혈침, 받침유리, 알코올 솜, 스마트폰, 막자사발, 거름망, 스포이트, 종이컵
[실험순서]
피막이풀은 습기가 많고 약간 그늘진 곳에 많이 자라며 들판이나 공원 등에서 잘 관찰된다.
(1) 손가락을 알코올 솜으로 소독한 후 알코올이 다 마르고 나면 혈침으로 채혈한다.
(2) 두 개의 받침유리에 혈액을 한 방울씩 떨어뜨린다.
(3) 한 개의 받침유리 혈액 위에 피막이풀 10여개를 으깬 즙을 1 방울 떨어뜨린 후 섞는다.
(4) 피막이풀 즙, 쑥 즙, 괭이밥 즙, 증류수를 떨어뜨린 혈액과 응고 정도를 비교한다.
[과학분석]
피막이풀 성분에 대한 내용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1986년에 피막이풀 전체 부위에서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검출되었다. 플라보노이드는 혈관의 기능을 강화하고 지혈작용을 하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옛날에 논에서 거머리에 물렸을 때 흔하게 찾을 수 있었던 피막이풀을 바르면 금방 피가 멈춰 피를 막아주는 풀로 이름이 붙여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실험 결과 피막이풀 보다는 괭이밥 즙의 혈액 응고 효과가 뛰어났다. 괭이밥 즙은 혈액에 한 방울 떨어뜨리고 섞자마자 응고가 진행되었지만, 피막이풀과 쑥은 그다지 큰 효과가 없었다. 즙만 가지고 실험을 했지만, 실지로 상처가 났을 때에는 식물 전체를 돌로 으깨어 붙였기 때문에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