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자리공 열매를 잉크로 사용하기

[배경지식]

북아메리카 원산의 일년초로서 높이 1~1.15m이고 보통 적자색이 돌며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기, 꽃은 6~9월에 피고 붉은빛이 도는 백색이며 총상 꽃차례는 길이 10~15cm로서 열매가 익을 때는 밑으로 처진다. 가짜 포도주에 사용되기도 하였고 임시적인 잉키를 만들기도 한다.

[준비물]
미국자리공 열매(8월∼10월 채취), 1회용 비닐, 가느다란 막대기, 종이컵, 종이, 비닐장갑

[참고사항]
미국자리공은 도시에서도 흔하게 자라는 식물로 주로 양지바른 공토에서 자란다.

[실험순서]
(1) 까맣게 익은 자리공 열매를 비닐 주머니에 넣고 짓누른다.
(2) 종이컵에 추출된 액을 받는다.
(3) 나뭇가지나 연필에 묻혀 글씨를 써본다.
※ 액이 손에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으므로 주의한다.
※ 열매에는 독성이 있어 절대 먹거나 맛보지 않도록 충분히 주의를 준다.

[결과]
잘 익은 미국자리공 열매를 짜내어 얻은 즙으로 종이에 글씨를 써보니 실지로 잘 쓰였다. 필기도구가 없을 때 미국자리공 열매를 이용한다면 급한 대로 사용할 만 하였고, 생각보다 훨씬 잘 쓰였다. 붉은색에 가까운 색이 나와 학교 수업에서는 글씨를 쓰기보다는 붉은색 물감이 필요한 곳에 물감 대용으로 사용해도 충분히 좋을 것 같다. 글씨가 다 마르고 난 후에도 잉크로 글씨를 쓴 것처럼 잘 보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