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형과 선피막이풀
Hydrocotyle maritima Honda.
습기가 약간 있는 들길에서 볼 수 있으며 꽃은 6~8월에 핀다. 잎은 둥글며 가장자리가 얕게 5~7개 정도로 갈라지고, 낮고 둔한 톱니가 있다. 응달지고 습기가 있는 푸른길에서 자주 만날 수 있다. 이름에서도 대략 예상되듯이 출혈이 있을 때 잎을 뜯어 찧은 다음 상처 난 부위에 바르면 출혈이 멈추는 지혈작용이 있기 때문에 지혈제로 사용한다. 비슷한 식물로는 큰잎피막이, 선피막이, 병풀이 있다.
꽃이 피고 있을 때 채취하여 햇볕에 말리는데, 생풀을 잘게 썰어 쓰기도 한다. 이뇨, 해독 등의 효능이 있으며 피를 막아준다. 예전에 논에서 일하던 농부들이 거머리에 물려 피가 흐를 때 이 풀의 잎을 비벼서 지혈제로 썼기 때문에 피막이 풀이라고 한다. 한방에서는 신장염, 신장결석, 그리고 간염, 황달, 인후염 등을 다스리는 약으로 쓰며 백내장이나 악성 종기의 치료 약으로도 사용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