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층나무과 산수유
Cornus officinalis Siebold & Zucc.
봄에는 노란 꽃을 빨리 피워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봄의 전령 역할을 하고 가을에는 빨간 열매를 주렁주렁 달아 가을의 운치를 더해주기 때문에 정원수로 많이 심는다. 산수유 열매는 전남 구례 지역의 산수유 군락지가 유명한데, 열매는 건강에도 효험이 있어 인기가 좋다. 어렸을 때 빨간 열매가 먹음직스러워 몇 개를 따먹다가 양이 너무 적기도 하고 생각했던 것만큼 맛이 달지도 않아 약간 실망스러웠던 기억이다. 그때는 약으로 쓰인다는 사실을 몰랐기에 가을에는 그저 빨간 산수유 열매가 열린다고만 연관 지었던 것 같다.
산수유는 노란색 꽃을 3~4월에 피우는데 이 시기에 비슷한 꽃을 피우는 생강나무가 있어 둘을 혼동하기도 하지만 간단히 구분할 방법이 있다. 산수유는 줄기 껍질이 너저분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쉽게 구분된다. 가로수나 정원수로 산수유나무를 많이 심고 생강나무는 거의 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