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과 상사화
Lycoris squamigera Max.
광주천 둔턱에 상사화가 자라고 있다. 큰 비가 올때 쓸려와 자리를 잡았는지 아니면 누가 일부러 심어 놓았는지 알 수 없지만, 심하게 경사진 둔턱이라 누가 심은 것 같지는 않다.
보통 상사화와 석산(꽃무릇)을 잘못 구분하여 부르는 경우가 많다. 위 사진을 보면 상사화의 수술과 꽃잎의 길이는 거의 비슷하지만 석산은 꽃잎보다 수술이 훨씬 길게 빠져나온다. 꽃 피는 시기와 잎이 나오는 시기가 달라 서로 만나지 못한다는 애틋한 마음에 상사화라는 이름을 붙여 놓은 것인데, 꽃은 8~9월에 피고 잎은 꽃이 지고나면 올라와 가을 동안 열심히 광합성하여 양분을 모은 뒤에 다음해에 꽃을 피운다. [2014.8.12.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