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3일
수피
자작나무과 서어나무
Carpinus laxiflora Blume |
높이 15m까지 자라며 잎은 어긋나고 긴타원형이며 10~12쌍의 잎맥이 있다. 수피는 매끈하며 근육질이다. 꽃은 4월에 잎과 함께 피는데 수꽃이삭은 밑으로 늘어진다. 열매는 10월에 갈색으로 익는다.
숲을 구성하는 식물 군집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차츰 변해가는데 이런 현상을 천이라고 한다. 오랜 기간이 지나면 그 숲에 가장 적합한 식물들이 군락을 이루는데 천이의 마지막 단계인 안정된 군집을 극상이라고 한다. 식물 군집에서는 음수림이 극상을 이룬다. 극상을 이루는 음수림에는 신갈나무, 서어나무 등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서어나무가 극상림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숲의 천이에는 1차 천이에 건성 천이와 습성 천이가 있으며 건성 천이는 화산 폭발로 인해 생긴 섬과 같은 경우에 해당하며 맨땅에 제일 먼저 지의류가 나타나고 그 뒤에 선태류가 들어와 흙을 모으며 초원이 형성된다. 그 뒤에 소나무와 같이 햇빛을 좋아하는 양수림이 형성되는데 양수의 묘목은 양지에서만 생장하는 반면 음수의 묘목은 음지에서도 생장을 잘하기 때문에 음수림의 묘목이 자라게 되면 음수림으로 천이가 이루어지게 된다.
습성 천이는 저수지나 호수와 같은 곳에 낙엽 등이 쌓여 부영양호를 형성하고 개척자인 습생 식물이 들어와 습원이 형성되고 초원으로 천이가 된다. 이후의 과정은 건성천이 과정과 같다.
2차천이는 산불, 산사태, 벌목 등에 의해 파괴된 곳에서 시작되는 천이로 초원부터 시작하고 1차 천이보다 빠르게 진행된다.
금당산은 소나무, 굴참나무가 우점종으로 사람의 왕래가 많은 등산로 주변에는 환경이 척박해 소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경사면에는 굴참나무 등의 참나무 종류가 많이 자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