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식물
본래 생육하지 않은 지역에서 자연적, 인위적인 원인에 의해 2차적으로 도래 침입하여 야생화되고 기존식물과 어느 정도 안정된 상태를 이루는 식물의 총칭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들로 보통 잡초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서양민들레, 미국자리공, 돼지풀, 서양등골나물, 가시박, 개망초, 자운영 등 매우 많다. 가시박이나 돼지풀처럼 생태계에 위협이 되거나 사람의 건강에 위해를 주는 식물들 때문에 좋지 않은 식물들로 인식되고 있지만 모든 귀화식물이 나쁜 영향만 주는 것은 아니다. 귀화식물은 우리나라의 종 다양성을 증가시키며 일부는 식용이나 약용, 관상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또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황폐해진 땅과 방치된 공터에 터를 잡고 자라 토양을 안정화시키는 역할도 한다.
귀화식물은 생명력이 매우 강하여 짧은 기간에 싹이 트고 꽃을 피우고 씨앗을 퍼트리는 능력이 있다. 서양민들레는 약 일주일 만에 싹이 튼 후 꽃을 피워 수십 개의 씨앗을 만들어 멀리 퍼트린다.
가시박은 다른 식물을 타고 올라가 넓은 잎을 펼침으로써 다른 식물의 생장을 방해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생태계 교란 식물로 지정되어 있다. 돼지풀은 꽃가루가 눈병을 일으키는 문제가 있고 서양등골나물은 왕성한 번식력으로 다른 식물들의 서식지를 잠식하고 있다. 흰독말풀은 트로판 알카로이드라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데 인간이나 가축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 외래생물 종합검색시스템 http://211.114.21.20/alienspec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