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주는 혜택
1. 생물 자원의 보고
2009년 온 세계를 휩쓸었던 신종플루를 치료하는 치료제인 타미플루는 중국과 베트남에서 향신료로 음식에 넣어먹는 스타아니스(팔각회양) 씨로 부터 추출한 시킴산이 주요 원료였다. 우리가 잘 아는 아스피린은 버드나무로부터, 피가 날때 지혈 하도록 해주는 성분은 우리나라 바닷가에 흔히 자라고 있는 병풀로부터 추출된 성분을 사용한다. 이처럼 식물로부터 추출하여 개발된 생의약 성분의 약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으며, 숲은 목재, 합판의 원료, 종이를 만드는 펄프, 여러 가지 나물, 버섯, 채소 등을 공급해주는 중요한 자원이다.
2. 산소의 생산
아마존은 지구 대기중의 산소 10%를 생산하고, 숲을 가꾸어 주면 가꾸지 않을 때보다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약 20% 증가하며, 우나라 산림 1㏊는 평균적으로 매년 5톤의 산소를 생산하고, 7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산림청). 이는 자동차 1대가 연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비슷하다고 한다.
3. 공기 정화 기능
높은 산 정상에 오르면 나도 모르게 입이 크게 벌어지면서 맑은 공기를 한껏 들이키게 된다. 태풍이 지나가고 나후 바로 불어오는 바람에서는 상큼한 공기 냄새가 난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심지는 각종 대기 오염물질로 뒤범벅이 되어 있다. 자동차에서 뿜어내는 배기가스, 공장에서 나오는 각종 분진과 매연 등이 바로 환경오염의 주범이다. 숲은 공기 정화 기능도 우리에게 주고 있다. 대기 오염물질이 지 알갱이 상태로 떠다니다 풀잎이나 나뭇잎, 줄기 등에 붙게 되어 주변의 공기를 정화하는데,농경지가 먼지를 흡착하는 능력을 1로 보았을 때 잔디 밭은 그의 2배, 키 작은 나무로 이루어진 덤불 숲은 20배, 그리고 울창한 숲은 농경지의 200배에 이른다. 이것은 숲속의 공기가 다른 지역의 공기보다 그만큼 더 맑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기 중의 먼지 수로 비교하면 공업지대는 숲에 비하여 250배 내지는 1,000배 많고, 대도시는 50배 내지 200배 많다. 이것은 숲의 공기가 공업지대와 대도시에 비하여 최소 50배, 최대 1,000배 가량 맑다는 것을 의미한다(산림청).
4. 소음 정화 기능(산림청)
소음을 줄이는 데 쓰이는 방음판은 코르크, 유리섬유 등의 방음재로 만들며 작은 구멍을 뚫어 소리를 흡수하도록 한다. 숲에 어가면 도회지의 갖은 소음에서 벗어나 조용함을 느낄 수 있는데, 이것은 나무줄기나 가지, 잎 등으로 구성된 숲도 구멍이나 틈이 많으므로 방음판과 같은 효과가 있기 때문이며 나뭇잎이 크고 많을수록 소리를 잘 흡수한다. 숲의 이러한 기능을 활용하여 ‘방음림’을 가꾸기도 하는데, 50m폭의 숲은 소음을 10~15데시벨(db)이나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5. 물의 저장 기능
산에 길을 내면서 흙을 깍게된 토사 붕괴의 위험이 있어 이를 방지하려고 뿌리가 깊고 생명력이 강한 나무(아까시나무, 사방오리나무 등)를 심는다. 식물의 뿌리는 흙이 빗물에 쓸려가지 않도록 붙아잡아주는 기능을 하고 풀, 낙엽, 부러진 가지 등은 한꺼번에 많은 양의 빗물이 흘러 내리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을 하여 산사태 등의 재해를 방지할 수 있다. 나무가 많은 산에서는 빗물의 35%가 지하수로 흐르는 반면 민둥산에서는 10%정도만이 지하수가 될 뿐이며, 낙엽활엽수림의 땅은 나무가 없는 땅에 비해서 14배의 물을 저장할 수 있다고 한다(산림청).
6. 바람막이로서의 기능
바닷가 마을에 가보면 바다를 등지고 큰 아름드리나무(곰솔, 까마귀쪽나무, 붉가시나무 등)가 자라고 있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바다로부터 불어오는 강한 바람을 나무를 심어 막고자 함인데 이렇게 조성된 숲을 방풍림이라고 한다. 바람이 많은 제주도에서는 귤나무를 많이 심어 바람을 막고 있다. 잘 가꾸어진 방품림은 나무 높이의 35배 거리까지 바람의 피해를 막아준다고 한다. 전남 지방에서는 보길도 예송리 해수욕장의 상록수림이 천연기념물 제 40호로 지정되어 있다.
7. 치유 기능으로서의 숲
산책과 등산을 하기 위해 산을 오르던 것에서 건강을 되찾기 위한 치유 목적으로 산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숲에서는 피톤치드가 방출되는데 식물이 병원균·해충·곰팡이에 저항하려고 내뿜거나 분비하는 물질로, 삼림욕을 통해 피톤치드를 마시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장과 심폐기능이 강화되며 살균작용도 이루어진다. 피톤치드는 활엽수보다는 침엽수에서 많이 분비되며 편백나무에서 분비량이 제일 많다. 편백과 측백나무의 특성상 전라남도 지역이 기후환경적으로 적합하여 전남과 전북에 많이 심어져 있으며 특히 장흥과 장성의 편백나무 숲은 심신을 치유하려는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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