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석산
금당산으로부터 약 1Km 떨어진 거리에 제석산(해발 205m)이 있다. 금당산에 비해 산의 높이가 낮지만 경사가 완만한 등산로가 약 4km가량 지속되어 힘들이지 않고 산책하듯이 걸을 수 있어 체험학습이나 가족 단위 등산객이 많이 찾는 산이다. 주말에는 어린 유치원생들의 숲 체험학습도 종종 볼 수 있다. 제석산 인근에는 고등학교 7개교, 중학교 4개교, 초등학교 4개교와 다수의 유치원이 있다.
금당산과 식물 종이 비슷하지만 멀구슬나무, 말오줌때, 이태리포풀러, 가래나무, 은사시나무 등이 무리지어 자라는 등 차이가 있으며 낮은 산의 높이로 인해 접근이 용이하고 교육적으로 활용가치가 높다. 등산로 중심으로 연구 기간 중 조사된 관속식물은 70과 135속 164종 28변종 3품종으로 총 195종류이다. 뿐만 아니라 주거지가 조성되기 전에는 두 산의 생태가 서로 연결되어 있었겠지만 현재는 도시 건설에 의해 분리됨으로써 장기적으로 달라진 생태계의 비교 분석에도 좋은 자료가 되어 조사지로 선정하였다.
광주광역시 남구 진월동 항공사진 (네이버 지도)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 항공사진 (네이버 지도)
제석산의 최대 장점은 산의 높이가 낮고 경사가 심하지 않으며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어린 아이들도 쉽게 등산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같은 종류의 나무들이 근접 거리에서 여러 개체가 모여 자라기 때문에 나무를 찾기가 쉽고, 등산로를 따라 흥미를 가질만한 식물들이 많이 자라고 있다. 바닷가에서만 볼 수 있는 멀구슬나무, 이름이 특이한 말오줌때, 호두를 닮은 가래나무, 5월이면 무리지어 온 산을 하얗게 뒤덮는 아까시나무, 잘 가꾸어진 편백나무 숲이 있어 가치를 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