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
꿀풀과 자주광대나물
Lamium purpureum L.
유라시아 원산의 귀화식물로 남부지방에서만 관찰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광대수염과 비슷하지만, 키가 작고 광대수염은 꽃이 흰색인데 비해 자주광대나물은 홍색이며 4~5월에 핀다. 제석산 논 근처에서 식물을 발견했는데 처음 보는 식물이라 얼른 광대수염의 모습이 떠올랐고 광대수염이라 생각했지만, 꽃 색깔이 흰색이 아닌데다 잎과 잎 사이의 간격도 촘촘하여 으아하게 생각하였다. 나중에 귀화식물 도감을 통해 확인을 해보니 최근에 귀화한 자주광대나물임이 확인되었다.
우리나라로 이사 오는 동식물이 많이 늘고 있는데 돼지풀처럼 우리에게 해를 끼치는 식물들이 있고 워낙 번식력이 좋아 토종 식물을 몰아내는 가시박과 같은 식물도 있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개척자의 역할을 하고 우리나라의 생물 종 수를 늘려 줌으로서 종 다양성을 증가시켜 주는 유익한 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