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fference Between Knowing The Path And Walking The Path

제석산 식물

멀구슬나무

Potentilla 2012. 6. 4. 17:27

 

 6월 3일

 

수피

 

7월 19일. 열매

 

멀구슬나무과 멀구슬나무

Melia azedarach var. japonica Makino

 

일본 원산으로 전남 및 경남에서 심고 있는 낙엽교목으로 높이가 15m까지 달하고 나무껍질이 잘게 갈라지며 가지는 굵고 사방으로 퍼지며 끝에 잎이 달린다. 잎은 어긋나고 기수2~3회 깃모양겹잎이고 꽃은 5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피며 원추 꽃차례로 가지 끝에 달리며 향기롭다. 열매는 처음에 녹색이다가 9월에 노란색으로 익으며 잎이 떨어진 다음에도 달려있다. 멀구슬나무는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데 우리나라에는 추위를 버틸 수 있는 한계 지역에 자란다. 생장속도가 빨라 1년에 거의 1~2cm씩 자라는데 제주도에서는 멀구슬나무를 심어 딸이 시집갈 때 장롱을 만들어 주는 풍속이 있었다고 한다.

열매 바깥은 말랑말랑하고 가운데 딱딱한 종자가 들어있는 핵과(核果)이며, 먹을 수 있는데 열매는 옷장에 넣어 나프탈렌 대용으로 쓰고 종자에서 짠 기름은 불을 밝히는 데 사용한다. 염주를 만들 수 있다 하여 처음 '목구슬나무'로 부르다가 멀구슬나무가 된 것이라고 하기도 하고, 작고 둥근 구슬 모양의 열매를 싸고 있는 열매 살은 금방 푸석푸석하고 멀게져 씨가 드러나기 때문에 멀구슬나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씨에는 독성이 있으며 줄기 안의 껍질은 구충제나 피부병 치료제로 썼으며 이뇨제의 효능도 있고 잎은 화장실에 넣어 구더기가 생기는 것을 막았으며 나무를 삶은 물을 살충제로 이용했다고 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기후 변화에 민감해 지속적인 조사·관리가 필요한 생물 100종을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CBIS: Climate-sensitive Biological Indicator Species)'로 지정했는데
▲나자식물(5종) = 구상나무 주목 눈잣나무 분비나무 눈향나무
▲쌍자엽식물(20종) = 후박나무 동백나무 굴거리나무 참식나무 다정큼나무 까마귀쪽나무 송악 멀구슬나무 식나무 마삭줄 만병초 자금우 털머위 상산 실거리나무 시로미 멀꿀 사스래나무 모람 만주송이풀 남오미자 바람꽃 좀개미취 땃두릅나무 자주괴불주머니 왜미나리아재비 닻꽃 설앵초 큰잎쓴풀 댕댕이나무
로 멀구슬나무도 여기에 해당하는데 추위에 약하므로 제석산에 멀구슬나무가 자생하고 있다는 것은 이곳이 아열대임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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