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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식물

은행나무

Potentilla 2012. 5. 10. 21:39

 

 

 5월 3일

 

은행나무과 은행나무

Ginkgo biloba  L.

 

 

마을 어귀에 심기도 하고 공해에 강하기 때문에 가로수로 많이 심는다. 높이가 60m이상 자라고, 잎은 어긋나지만 짧은 가지에서는 돌려나는 것처럼 보이고 부채모양이며 맥이 차상(서로 엇갈림)으로 갈라진다. 긴 가지의 잎은 깊이 갈라지고 짧은 가지의 것은 가장자리가 밋밋한 것이 많다. 꽃은 짧은 가지에 달리며 5월에 잎과 같이 피는데 암나무와 수나무가 다른 암수 딴그루이다. 수꽃은 1~5개의 꼬리 화서에 달리고 암꽃은 가지 1개에 6~7개씩 달리지만 그 중 1개만이 10월에 익는다. 열매의 황색 종의는 악취가 나며 빨리 썩는다.

잎을 약재로 쓰는데 잎이 누렇게 물들기 시작할 때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쓰며 동맥경화, 고혈압, 협심증, 기침, 천식, 간염, 설사, 대하증 등 여러가지 질환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은행 열매를 벗겨 먹는데 많이 먹으면 설사를 일으키기도 한다.

 

오래전 수업 중에 식물 호르몬 옥신에 대해 설명하면서 활엽수와 침엽수에 대한 내용이 나와서 아무 생각없이 간단히 잎이 넓은 식물을 활엽수[闊葉樹, broad-leaved tree], 잎이 바늘처럼 뾰족한 식물을 침엽수[針葉樹, conifer]라고 설명을 했는데 한 학생이 다른 교과목 시간에 은행나무는 침엽수로 배웠다고 했다. 평소 형태적 분류에 접근해서 침엽수와 활엽수에 대해 생각을 하였으므로(린네의 형태학적 분류) 단호히 은행나무는 활엽수라고 주장을 했다. 수업이 끝나고 혼자 앉아 다시 생각해보니 은행나무가 침엽수라고 불릴수도 있다고 생각되었다. 일반적으로 침엽수는 나자식물(裸子植物)(겉씨식물)이기 때문이다. 은행나무도 밑씨가 겉으로 드러나는 나자식물이기 때문에... 활엽수는 일반적으로 피자식물(被子植物)(속씨식물)이고. 비로소 혼동이 오기 시작하여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는 대한식물도감을 뒤져보니 도감에는 은행나무가 낙엽교목 (落葉喬木)(교목:키가 크게 자라는 나무. 대조어:관목)으로 되어 있어 구분되어 있지 않았고, 인터넷을 뒤져보니 제 각각 침엽수, 활엽수를 주장하는 글들이 그럴싸하니 전개되어 있었다. 급기야 스승님께 문의를 드려보고 나서야 명확한 답을 들을 수 있었다.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침엽수와 활엽수로 구분되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나자, 피자의 분류기준으로 접근을 하면 침엽수이고, 잎의 형태를 가지고 접근을 하면 활엽수이고... 침엽수와 활엽수로 분류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기 때문에 가능하면 나자식물이냐, 피자식물이냐로 생각하는게 옳바른 방법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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