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 무등산
3월 31일
6월 6일
수피
장미과 산벚나무
Prunus sargentii Rehder
벚나무와 비슷하지만 나무껍질이 검은 밤색이고 새 가지는 굵으며 털이 없고 새싹에 약간 점착성이 있는 것이 다르다. 꽃은 4~5월에 연한 홍색으로 피고 둥근 열매를 맺고, 익어감에 따라 붉게 물들었다가 검정빛으로 변한다. 금당산과 제석산에서 등산로뿐만 아니라 숲 전체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이른 봄꽃이 피면 회색 도화지에 분홍색 점이 찍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하게 한다.
벚나무가 우리나라 토종 나무가 아니라는 오해를 쉽사리 한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벚나무를 많이 심어 관상용으로 가꾼데다 일본의 국화이기 때문에 이런 오해를 받지만 사실 벚나무는 우리나라 토종 나무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도 오래전부터 일본 사람들 못지않게 벚나무를 좋아했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오해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직 찬바람이 가시지 않은 이른 봄에 너무나 풍성하고도 아름다운 벚꽃을 보고 좋아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일반적으로 나무껍질이 검은 밤색이어서 벚나무와 밤나무를 구분하기 어려워하는데 잎을 보면 바로 알아보는 방법이 있다. 바로 잎자루 근처에 달라붙어 있는 2개의 꿀샘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벚나무 꿀샘 : 잎 밑에 두 개의 둥그런 꿀샘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