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월 9일
11월 9일
마편초과 층꽃나무
Caryopteris incana (Thunb.) Miq.
높이가 30-60cm로 작고 윗부분이 겨울 동안에 죽으며 어린 가지에 털이 밀생한다. 잎은 마주나고 계란형이며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털이 있고 뒷면은 회백색으로 털이 빽빽히 있다. 가장자리에 큰 톱니가 있고 꽃은 9-10월에 보라색으로 피는데 취산화서가 윗 부분의 잎 겨드랑이에 많이 모여 달려 계단상으로 보이기 때문에 층꽃나무라 한다. 금당산 정상의 바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꽃 필 때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쓰는데 기침을 멈추게 하고 풀을 다스려 주며 습기로 인해 생겨나는 병을 치유시키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종류거 '나무'임에도 불구하고 겨울에 뒷부분이 죽기 때문에 풀이라는 생각이 더 든다. 식물은 크게 목본과 초본으로 구분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목본(나무)이라고 부르는 것은 지상부가 겨울 동안에도 죽지 않고 살아 있으며 보통 형성층이 있어 나이테가 생기는 것을 말하고, 초본(풀)이라고 부르는 것은 겨울에 전체가 죽거나 뿌리를 제외한 지상부가 죽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대나무' 또한 부르기 애매한 나무로 사실 풀이라고 해야 옳다. 대나무는 형성층이 없어 시간이 지나도 지름이 넓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