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꽃과 수염가래꽃 Lobelia chinensis
전남 화순의 한 저수지에서 산책 중에 우연히 발견한 식물입니다. 꽃 모양이 매우 특이하지만 크기가 10cm 정도밖에 되지 않아 관심을 갖지 않으면 눈앞에 두고도 보지 못하는 식물입니다. 꽃받침 끝이 5개로 갈라져서 할아버지 수염을 닮았기 때문에 수염가래꽃이라고 불립니다.
원산지는 한국입니다. 주로 논둑이나 습지에 근처에서 자랍니다. 약재로도 사용되는데 최근에는 수염가래꽃에서 아토피를 치료할 수 있는 성분이 발견되었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수염가래꽃
- 春山
저수지 곁 산책길에 놓인 운동 기구
푸른 잔디 속 숨어 피어난 하얀 갈래꽃
많은 발걸음이 오가도
그 작은 꽃을 알아채는 이 없네
운동 기구 오기 전부터
이곳 주인이었던 우리 꽃
키 작고 화려하지 않아도
향기 짙은 치자꽃이 아니어도
하얀 할아버지 수염 닮아
수염가래꽃이라 불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