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fference Between Knowing The Path And Walking The Path

작장인 박사 학위 도전

박사학위 도전 16 (SCIE 저널 투고)

Potentilla 2022. 8. 14. 08:49

논문 작성 등 대학원 생활의 궁금한 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하여 해결했다. 다양한 분야의 대학원생과 교수들이 정보를 교환하는 곳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논문을 단독으로 투고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려는데, 여러 의문점이 뒤를 따랐다. 가장 먼저 드는 의문은 제1 저자가 교신저자가 되어도 되는지였다. 답변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연구 성과 점수를 위해 논문을 단독으로 투고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두 번째 드는 의문은 박사학위 논문을 투고해도 되는가였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지도교수님의 확인도 받았다. 결론은 가능하다. 조언과 정보를 종합해본 결과 학위 논문은 출판되는 것이 아니므로 학술지에 투고할 수 있다. 보통 학술지 투고 논문은 20페이지 정도이기 때문에 축약하여 원고를 작성하여 제출한다.

세 번째는 학술지 투고 비용이었다. 국내 학술지에 투고를 염두에 두고 전공 관련 등재 학술지를 검색해 보았다. 국내 학술지는 우수 등재 학술지, 등재 학술지, 등재 후보 학술지로 구분된다. 투고하려는 논문 내용과 일치하는 등재 학술지는 제1 저자와 교신저자는 반드시 정회원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갖고 있다. 가입 회비는 3만원 정도이고, 1년 정회원은 5만원 정도이다. 그런데, 학술지 게재 비용은 20만원에서 30만원 정도이며, 제한된 페이지 수가 넘어가면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모든 학술지를 검토해보지는 않았지만, 나의 전공 분야와 관련된 학술지에 투고하려면 상당한 비용이 발생한다. 대학에서 근무하면 연구 용역비로 충당하면 되지만, 내 경우는 비용 발생이 불가피하다.

그래서 해외 학술지로 눈을 돌렸다. 나름대로 잘 알려진 Nature 자매지인 Springer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게재했을 경우는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요즘 웬만한 저널이 발행하고 있는 Open access는 200만원에서 300만원 이상 게재 비용이 있다. Original 게재의 경우는 독자가 논문을 읽을 때 비용을 내지만, Open access는 저자가 게재 비용을 내고, 독자는 무료로 읽는 것이다. 연구 용역을 받아 진행된 경우는 Open access를 많이 이용한다. 독자가 무료로 읽을 수 있어서 다운로드 수와 인용 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론을 더 널리 알릴 수 있어서 그만큼 더 인정받을 수 있다.

Fund 없이 혼자 연구했기 때문에 Original 방법으로 투고를 결정했다. 해외저널 중 SCI급 저널이 매우 많으므로 자신의 연구 Scope와 적합한 저널을 잘 선택하여 투고하길 바란다. 저널의 방향과 목표에 적합하지 않으면 에디터 수준에서 reject 된다. Springer를 예로 들어 투고 과정을 살펴보자. Springer는 세계적인 출판사인 만큼 Springer nature 계열사 중 어느 저널에 적합지 알아볼 수 있는 메뉴가 있다.

https://journalsuggester.springer.com/ 접속하여 주제, 내용, 분야 등을 작성하면 적합한 저널을 찾아준다. 해당 저널의 IFaccept 률도 보여주고 있어, 저널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저널이 선택되면 영문 번역 작업을 해야겠다. 해외저널에서는 모두 Word를 이용한다. 본문과 그림은 다른 문서로 만들기를 요구한다. 영문 번역이 완료되면 Springer에서 무료로 문법 검사를 받아 볼 수 있다.

https://www.aje.com/grammar-check/ 접속하면 AI가 투고에 적합한 원고인지 검사해준다. 적합 판정을 받으면 저널의 Submit manuscript를 클릭하여 원고 제출을 시작한다. 물론 회원가입을 해야 하며, Orcid ID도 필요하다. 이후 안내되는 절차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 제출이 완료되면 기록한 E-mail에 제출 완료 메일이 도착한다.

영문 번역할 때 전문 번역 업체에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을 수 있다. 번역료가 몇십만 원 비용이 발생하겠지만 많이들 그렇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본인의 연구 분야의 경우 사용하는 용어가 대부분 전문 용어들로 일반적인 영어 단어와는 달라서 번역자가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면 엉뚱한 단어로 반역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전문 분야에서만 사용하는 단어가 있는데 일반적인 단어로 번역하면 논문의 질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622일에 Springer 계열사에 다시 한번 투고하였다. IF4점대로 상당히 높은 저널이고, accept률은 12%로 낮아 불안하지만, 용감하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혹시 reject 되더라도 해외저널에 스스로 투고해본 경험은 매우 소중하니까. 이번 저널도 최종 decision까지 약 1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그래서 또 다른 논문을 작성하기 위해 연구할 분야의 논문을 폭풍 검색하고 읽어보는 중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7월과 8월 야외 조사를 실시하여 데이터 수집과 동시에 데이터 전처리를 하려고 한다. 연구 주제는 올해 5월부터 정해놓았던 터라 연구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