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fference Between Knowing The Path And Walking The Path

식물동영상학습자료

달맞이꽃은 밤에만 꽃이 필까?

Potentilla 2019. 8. 27. 13:11

 

[배경지식]

우리가 알고 있는 달맞이꽃은 사실 대부분 왕달맞이꽃으로 귀화식물이다. 왕달맞이꽃은 달맞이꽃에 비해 키가 크고 줄기에 붉게 부푼 털이 있어 구분된다. 사실 달맞이꽃도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이며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다. 달맞이꽃이란 이름은 해가 저물기 시작한 오후에 꽃이 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밤에 꽃이 피었다가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핀다.

 

[준비물]

   달맞이꽃, 손전등, 스마트폰

 

[참고사항]

   달맞이꽃은 양지바른 공터에서 잘 관찰된다. 달맞이꽃은 6월∼9월 사이에 꽃을 피운다.

 

[실험순서]

   (1) 해가 남아있는 오후에 달맞이꽃 개화 여부를 확인한다.
   (2) 해가 진후에 동일한 장소를 방문하여 개화 여부를 확인한다.
   (3) 밤에 달맞이꽃 주변에 모여드는 곤충 사진을 촬영하고 이름을 확인한다.
   (4) 달맞이꽃 주변에 있는 거미줄의 형태 및 개수를 세어본다.
   (5) 오전에 동일한 장소에 방문하여 거미줄의 개화여부를 확인한다.

 


[과학분석] 
  달맞이꽃은 밤 9시경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꽃이 피고 10시 이후에는 꽃이 시든다. 이러한 이유는 꽃가루받이와 관련이 있다. 밤에 꽃을 피우는 이유는 밤에 활동하는 박각시나방 및 곤충을 유인하여 수분이 잘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고, 거미는 달맞이꽃 가까운 곳에 거미줄을 쳐서 곤충을 잡아먹는다. 모든 것이 잠들 것 같은 어두운 밤에도 어떤 생물들은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밤 8시 30분경 달맞이꽃이 피기 전에 가서 인내심을 기다리고 있으면 신기하게 바로 전까지 개화하지 않았던 꽃이 갑자기 활짝 피는 것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 한 번 핀 꽃은 다음날 바로 시들고 씨앗을 만들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달맞이꽃 대가 조금씩 길어지고 결국 전체적으로 개체 크기가 커진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8월 말쯤에는 높이가 거의 2m까지 자라 주체하지 못하고 휘청거리는 달맞이꽃을 도로가 곳곳에서 목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