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fference Between Knowing The Path And Walking The Path

푸른길 공원

찔레꽃

Potentilla 2018. 5. 11. 20:05





장미과 찔레꽃

Rosa multiflora Thunb.

 

 

찔레꽃은 높이 2m로 자라고 줄기와 가지가 활처럼 휘어지기 때문에 비스듬하게 선다. 잎은 5~9개의 작은 잎으로 구성된 기수우상복엽이고 어긋난다. 잎 가장자리는 작은 톱니가 있다. 꽃은 새로 자란 가지 끝에 많은 꽃이 산형 꽃차례로 달리며 흰색이고 향이 강하다. 열매를 약재로 사용하는데 열매가 반 정도 붉게 물들 무렵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쓰고 신장염, 변비 등에 효능이 있다.

이른 봄 찔레 덩굴에서 새순이 나오면 꺾어서 껍질을 벗겨 내고 먹으며 산과 들을 쏘다니며 놀았던 추억이 있다. 그때 찔레를 '찔구'라고 불렀는데 고향만의 독특한 방언인듯하다. 벗겨 낸 찔구 껍질을 구부려서 다른 아이의 이마에 대고 때리면 '딱'하고 소리가 났는데 누가 더 큰 소리를 내게 껍질을 벗겨 내는지 내기를 하였었다. 흰색의 찔레꽃이 피면 그때의 추억이 찔구 맛과 함께 아련히 떠오른다.

늦가을까지 달린 빨간 열매는 배고픈 새들의 맛있는 먹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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