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되면 잎이 오므라든다.
콩과 자귀나무
Albizzia julibrissin Durazz.
높이 3~5m 정도로 자라며 잎은 어긋나고 우수 2회 깃모양겹잎이며 꽃은 6~7월에 피고 열매는 9-10월에 익는다. 열매는 길이 15cm의 납작한 꼬투리에 5~6개의 종자가 들어있다. 자귀나무는 밤이 되면 잎을 오므리기 때문에 옛날에는 부부 금실이 좋아지라고 마당이나 정원에 많이 심었다. 그래서 오래된 주택이나 유적지 등을 가보면 마당 주변에서 자귀나무를 흔히 볼 수 있다. 자귀나무는 숲에서 새싹이 제일 늦게 나오는 식물 중의 하나일 것이다. 거의 모든 식물이 꽃 잔치를 끝마칠 무렵이 되어서 잎이 나오고 곧이어 꽃을 피우는데 꽃도 금방 져버리고 잎도 빨리 떨어진다.
푸른길에도 듬성듬성 심어져 있는데 꽃잎이 풍성한 꽃이 피어야만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