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시나무 콩과
Robinia pseudo-acacia
북아메리카 원산의 낙엽교목으로서 높이가 25m에 달하며 나무껍질은 황갈색이고 세로로 갈라지며 소지는 털이 거의 없고 턱잎이 변한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기수1회우상복엽이고 소엽은 9-19개이며 타원형 또는 도란 형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총상 꽃차례는 어린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오고 꽃은 5~6월에 피고 백색이지만 기부에 누른빛이 돌며 향기가 강하다. 열매는 넓은 선형이고 9월에 이고 5-10개의 종자가 들어있다.
아까시나무는 흔히 아카시아로 잘못 알려진 식물이다. 아카시아는 일본 말이다.
아까시나무는 새마을 운동 당시 오리나무와 함께 방죽이나 민둥산에 많이 심었던 나무로 생명력이 강해 흙을 많이 붙잡아 두고 물도 많이 저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아까시나무를 베어내고 있는데, 생명력과 번식력이 너무나 강해 아까시나무가 심어진 지역은 몇 년 지나지 않아 아까시나무에 의해 다른 식물들이 쫓겨나기 때문이다. 특히 아까시나무는 자신을 염소나 다른 초식동물로부터 보호하고 있는데, 주변의 다른 아까시나무와 서로 화학물질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 맨 앞에 있던 아까시나무가 염소에게 잎을 뜯기면 화학물질을 분해 뒤에 있는 나무에 그 사실을 알려주고, 소식을 받은 나무는 잎을 맛없고 쓴맛이 나는 물질을 분비하기 시작해서 염소가 그 나무에 올쯤이면 먹을 수 없게 만들어 버린다. 반면 염소는 바람이 부는 곳에 마주 서서 아까시나무를 뜯어 먹는데 그 나무가 화학물질을 분비해도 다음에 서 있는 나무에 전달이 되지 않으므로 맘 놓고 식사를 할 수 있다. 이렇게 식물과 동물, 곤충은 서로 경쟁하고 있다.
미모사는 건드리면 밑이 잎으로 처지는데, 이는 잎자루의 팽압과 관련이 있다. 잎을 건드리게 되면 잎맥과 잎에 있던 물이 잎자루 쪽으로 이동하고 상대적으로 밑이 무겁게 되므로 밑으로 처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