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fference Between Knowing The Path And Walking The Path

푸른길 공원

수크렁

Potentilla 2017. 10. 21. 11:15







벼과 수크렁

Pennisetum alopecuroides (L.)Sprengel


푸른길 백운동 사거리가 나올 쯤(제가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마지막 코스) 옛날 시골 개울가를 흉내 낸 작은 개울이 만들어져있고 그 옆에 수크렁이 자라고 있다. 수크렁을 도심에서 볼 수 있다니!정말 반갑고 또 반가우며 바라보고 있으면 향수에 젖는다. 경운기 자국이 두 줄로 난 시골길에 바퀴가 지나다니지 않는 가운데와 좌우로 여러 풀이 어지럽게 자라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식물이 수크령이었다. 가을이면 복슬복슬한 강아지 꼬리 같은 꽃차례를 피워 어린 눈에도 보기에 매우 좋았다. 여름에는 수크렁을 서로 묶어 놓아 친구들 발이 걸려 넘어지는 모습을 보고 깔깔대며 즐거워했던 기억도 있다. 그 추억의 수크렁이 요즘 이렇게 관상용으로 심어진 것을 보면 우리 것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아직 관심받지 못하고 있는 다른 식물들을 조금은 깊게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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