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의귀과 말발도리
Deutzia parviflora Bunge
낙엽 관목. 1~2m까지. 열매의 모양이 말발굽을 닮아 붙여진 이름.
범의귀과에 속하는 식물인 물참대, 바위말발도리, 말발도리는 주로 습기가 있고 큰 바위가 많이 있는 곳에서 잘 자란다. 그런 환경에서 자라는 식물을 평지로 데리고 와서 아마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었나 보다. 이제는 적응할 만도 하지만 아직도 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숲 속에서는 들어보지 못했던 자동차와 사람들 소리, 사람들의 손길 등이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힘들게 하지 않나 싶다. 깊은 숲속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푸른길처럼 가까이에서 반가운 나무를 보는 것은 즐겁지만, 잘 자라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나무를 보면 안타깝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