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fference Between Knowing The Path And Walking The Path

푸른길 공원

나한송

Potentilla 2017. 9. 19. 14:38















나한송나무과 나한송

Podocarpus macrophyllus (Thunb.) D.Don


상록교목. 높이 20m까지. 잎은 넓은 선형 또는 피침형.

전남의 해안가 절벽에 소수 개체가 자생하는데, 푸른길 공원에도 두 그루가 나란히 식재되어 있다. 귀한 나무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여느 보통의 나무들처럼 푸른길의 가족이 되어 있다. 나한송이 있는 공간은 가볍게 운동할 수 있으며, 사람들이 여럿이 모여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여름이면 많은 시민이 이곳에서 더위를 피하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고구마 줄기나 콩 같은 작물을 파는 할머니들이 몇 분 보이시더니 지금은 다양한 물건을 파는 상인들이 산책로 주변으로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운동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불편하겠지만 작은 시골장이 서는 것 같아 지나갈 때면 파는 물건들을 흥미롭게 관찰한다. 한 번은 큰 수박을 생각 없이 샀다가 집까지 짊어지고 오느라 진땀을 뺀 일도 있다. 나한송은 그렇게 남구 주민들과 함께 푸른길의 식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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