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fference Between Knowing The Path And Walking The Path

푸른길 공원

감나무

Potentilla 2017. 9. 20. 12:33





감나무과 감나무

Diospyros kaki Thunb.


푸른길을 셀 수도 없이 많이 걸어 다녔지만(작정하고 걸을 때는 남광주시장까지 가서 국밥 한 그릇 먹고 다시 걸어오곤 했다. 왕복 3~4시간) 감이 이렇게 탐스럽게 열린 모습을 본 것은 처음이다. 나무를 조사하고자 마음먹고 보니 눈에 보이지 않던 수많은 종류의 나무들이 그제야 눈에 들어온 것이다.

시내 한복판에서 감나무를 만나니 느낌이 새롭다. 산과 들이 펼쳐져 있는 시골에서야 가을이면 빨갛게 익은 감나무를 보는 것은 전깃줄에 앉은 참새를 보는 것처럼 일상적인 풍경이었지만 도시에서는 어디 그게 쉬운 일인가. 간혹 주택가 담장 밖으로 가지를 늘어뜨린 감나무를 본 적은 있어도. 푸른길 감나무도 사람들 왕래가 잦은 산책로에서 2m가량 들어가야 볼 수 있어 나처럼 그 자리에 감나무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첫눈 오는 겨울까지 빨간 홍시로 남아 굶주린 새의 맛있는 먹이가 되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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