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과 꽃마리
Trigonotis peduncularis Benth.
많은 개체는 아니지만 용케도 빈 공간을 찾아 꽃을 피웠다. 꽃마리는 학교 화단이나 들판 등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엽병은 밑부분의 것은 길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짧아져서 없어진다. 꽃은 4-7월에 총상화서로 달리고 말렸던 화서가 스프링이 풀리듯이 풀리면서 자라기 때문에 꽃마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우리 나라 식물들의 이름은 식물의 특징을 매우 잘 반영하여 만들어졌으며 예쁘고 정감있다.
비슷한 식물로 참꽃마리가 있는데 꽃마리보다 잎과 꽃이 훨씬 크고 자라는 곳도 평지가 아닌 숲속에서 볼 수 있다. 참꽃마리는 엽액에서 꽃이 1개씩 나와 총상을 이루고, 덩굴꽃마리는 꽃이 7-10개가 나와 총상화서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