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fference Between Knowing The Path And Walking The Path

광주천 식물

광나무

Potentilla 2015. 6. 17. 16:52

 

 

 

 

물푸레나무과 광나무

Ligustrum japonicum Thunb.

 


광주천 도로 담벼락에 기대선 오래된 광나무가 관찰되었다. 키가 2~3m인 어린 광나무도 몇 그루 있긴 하지만 사진에서처럼 잘 자란 광나무는 이 개체가 유일하다.

사계절 푸른 나무로 한겨울에 산에 오르면 눈에 금방 띈다. 전남 지방에서 많이 자라며 가지는 회색이고 가지에 껍질눈이 뚜렷하다. 생김새는 쥐똥나무와 비슷하지만, 잎이 넓은 타원형이고 꽃은 7~8월에 피며 복 총상 꽃차례다. 열매는 10월에 보라색을 띠는 흑색으로 익는다.

우리는 주변에서 흔하게 쥐똥나무 종류를 볼 수 있지만, 워낙 흔해서인지 아니면 그 자리에 있어야 할 나무이어서인지 이름을 궁금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생명력이 강하여 어떤 환경에서도 잘 자라며 특히 공해가 심한 대도시에서도 환경오염에 아랑곳하지 않고 잘 자라기 때문에 도로변 울타리 대용으로 많이 심고 있다. 또한, 사람들이 어떤 모양으로 가지를 자르더라도 거기에 맞게 잘 자라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른 봄 느티나무 잎사귀가 미처 싹을 틔우기 전에 도로변의 울타리에서는 쥐똥나무 새싹이 예쁘게 돋아나고 7월에는 흰색 꽃을 아름답게 피워주는데 열매가 마치 쥐똥처럼 새까맣고 작고 몽글몽글하여서 처음 들으면 웃기기만 한 이름이 붙었다.
관상수로서의 가치뿐 아니라 익은 열매를 잘 말려 한약재로 사용하는데 소주에 담가 5개월 정도 묵히면 강장과 강정에 효과가 있고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상동잎쥐똥나무는 쥐똥나무와 비슷하지만, 쥐똥나무는 가지에 달리는 잎이 마지막 두 개만 크고 나머지는 작지만, 상동잎쥐똥나무는 잎의 크기가 거의 비슷하다. 금당산에는 광나무와 상동잎쥐똥나무가 듬성듬성 자생하고 있는데, 한 여름철에는 눈에 띄지 않지만, 사계절 푸르러서 겨울이 되면 쉽게 눈에 띈다.
이제 도로변에 심어져 자동차들이 내뿜는 배기가스를 정화해주고 우리에게 녹색의 힘을 주는 쥐똥나무에 고마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어야겠다.

'광주천 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꿩의밥  (0) 2015.06.17
꽃마리  (0) 2015.06.17
개사상자  (0) 2015.06.17
개구리자리, 개구리미나리  (0) 2015.06.17
개구리발톱  (0) 2015.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