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
7월 4일 열매
애기나리 백합과
Disporum smilacinum A. Gray
숲속에서 자라는 다년초로서 높이 15-40cm이고 뿌리줄기가 옆으로 벋으며 가지가 없거나 1-2개로 갈라지고, 잎은 어긋나며 자란다. 꽃은 5-6월에 피고 가지 끝에 1-2개가 밑을 향해 달리는데 6장의 꽃잎으로 되어 있다. 꽃이 지고 난 뒤에 생겨나는 열매는 가을에 검게 익는다. 습기가 있는 음지에서 주로 자란다. 보통 애기나리가 있는 주변에는 둥굴레도 함께 있다. 하얀색의 꽃을 피우는데 꽃들이 전부 아래쪽을 향해 있다. 그래서 평소에 식물에 별반 관심이 없으면 살에 오르더라도 쉽게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봄철에 갓 자라나는 어린싹을 나물로 해서 먹는데 맛이 순하고 부드럽다.
금당산 언저리에 아주 많은 개체의 애기나리가 정상까지 군락으로 자라고 있다. 꽃이 피기 전에는 그저 키 작은 풀로만 여겨져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하얀 꽃을 피우고 나서야 귀엽고 예쁜 꽃이라며 이름을 궁금해한다.
이와 비슷한 사촌 간인 큰애기나리(D. viridescens)가 있다. 언뜻 보기에 애기나리와 큰애기나리가 비슷하지만, 애기나리보다 큰애기나리는 가지가 더 많이 갈라지고 꽃밥은 수술대와 길이가 비슷하고 씨방은 둥글며 암술대와 길이가 거의 비슷한 것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