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fference Between Knowing The Path And Walking The Path

광주천 식물

환삼덩굴

Potentilla 2014. 11. 27. 13:46

 

 

 

 

[광주천 2014.10.8]

 

삼과 환삼덩굴
Humulus japonicus S.et Z.

한 두 개체의 환삼덩굴이 번식하는 것은 그런대로 애교로 봐줄 수 있지만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넓은 면적에 걸쳐 환삼덩굴으로 디덮이게 되면 그 밑의 식물들은 숨을 쉴게 없게 된다. 환삼덩굴이 흔한 곳에서는 이상하게 가시박도 많다. 거의 환삼덩굴과 가시박이 서로 영역을 차지하려고 경쟁하는 것 같다. 가시박이 없었더라면 환삼덩굴이 차지했을 곳인데 가시박이 환삼덩굴을 밀어내고 영역을 널혀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옳은 것 같다. 환삼덩굴이나 가시박 모두 줄기나 열매에 긴 가시가 있어 만질 때 주의해야하며 특히 짧은 옷을 입는 여름철에 주의해야한다.

산 입구, 들판, 도시의 공터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높이 2~3m에 이른다. 개체 전체에 갈고리와 같은 작은 가시가 있어 잎을 뜯어 옷에 붙이면 잘 붙는다. 여러 개의 줄기가 가지를 벋으면서 다른 풀이나 나무를 감아 올라가기 때문에 잎이 무성할 때에는 가시덤불이 된다. 잎은 마주나고 5~7개로 깊게 갈라지며 가장자리는 톱니가 있고 잎 뒷면은 까칠까칠하다. 꽃은 5~7월에 연두색의 꽃이 핀다. 삼과인 만큼 환삼덩굴 또한 환각성분이 있어 소가 먹지 않으며 간혹 고양이가 잎을 뜯어먹고 어지럽게 걷는 경우는 있다.
여름이나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 후 약제로 사용하는데 감기, 소화불량, 설사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이른 봄의 순을 나물로 먹는데 쓴맛이 있어 데쳐서 찬물에 우러낸 다음 무쳐 먹는다.

어렸을 때 환삼덩굴 잎을 따서 친구들 등에 붙이며 놀았던 추억이 있다. 까칠가칠한 가시가 있어 옷에 잘 달라붙는다.

'광주천 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갈대  (0) 2014.12.01
가는털비름  (0) 2014.11.28
하늘타리  (0) 2014.11.27
  (0) 2014.11.27
코스모스  (0) 2014.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