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천 2014.8.12]
2014. 12. 27. 광주천
국화과 드린국화
Echinacea purpurea
이 식물의 이름을 찾느라 한참을 고생했다. 화단에서 자주 본 것 같았는데(원체 재배하고 있는 식물에는 관심이 없는지라) 막상 이름을 찾으려니 도감에도 없고 아직 귀화식물 목록에도 지정되어 있지 않았다. 이 식물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속명을 그대로 불러 에키네시아라고 부르기도 하고 영어 이름으로는 Eastern Purple Coneflower.로 Purple Coneflower 라고 부르기도 한다. 광주천 고수부지 한 켠에 다른 벼과 식물과 뒤섞여 어지럽게 자라고 있다. 꽃잎이 밑으로 처지기 때문에 '드린국화'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식물의 유입경로를 2가지로 유추해볼 수 있다. 하나는 누군가 식재했을 경우다. 광주천 전 구간을 다니다보면 특정 단체나 개인이 고수부지 한켠에 화단을 만들고 꽃을 가꾸는데 대부분 자생식물이 아닌 외래식물을 재배하고 있다. 드린국화도 이렇게 재배되다가 관리하지 않아 벼과 식물들과 혼재되었을 확률이다. 또 하나는 어딘가로부터 씨앗이 물에 실려와 여기에서 발아하여 싹이 튼 경우이다. 도심 하천이 귀화식물 센터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주장에 견주어 생각해볼 수 있다.
[촬영일자 2014.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