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fference Between Knowing The Path And Walking The Path

식물

협죽도

Potentilla 2013. 8. 21. 14:09

협죽도과 협죽도

Nerium indicum Mill.

 

인도산의 상록관목으로 높이가 3m 정도 되고, 잎은 돌려나고 길죽하고 두껍다. 양면에 털이 없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7~8월에 피고 붉은색이지만 흰색도 있고 가지 끝의 취산화서(聚繖花序)에 달린다. 꽃받침은 5개로 깊게 갈라지며 꽃잎은 윗부분이 5개로 갈라져서 수평으로 퍼진다. 꽃이 많첩인 것을 많첩협죽도, 연한 황색인 것을 노랑협죽도, 백색인 것을 흰협죽도라고 한다.

 

2주 전에 완도수목원에 다녀왔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완도수목원에도 초령목(Michelia compressa)이 있다는 내용이 있어 확인차 방문하였다. 완도수목원의 초령목은 신안 기술센터에서 가져온 30cm 높이 어린 묘목으로 화분에 심어진 상태였다. 바깥 온도가 36도에 육박하는 매우 더운 날에 걸어서 온실까지 올라가다 보니 숨이 턱턱 막혔고, 온실 안은 말 그대로 찜통이어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초령목의 origin을 확인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초령목을 확인하고 나오던 길에 산책로 주변에 심어진 협죽도를 발견하였다. 붉은 꽃이 매혹적으로 피는 이 꽃은 나무 줄기도 매끈하여 시원시원한 느낌이 들고 매우 친근감이 들지만 식물 전체에는 맹독성인 '라신'이 있는 무서운 나무다. 관상용으로 우리나라에 도입된 후 목포, 부산 등 남부 지방에서 공원등에 조경수로 심었지만 지금은 베어내고 상황이다. 협죽도의 위험성이 대중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위험하다고 알고 있지만 3~4년 전만해도 대부분 모르고 있었다. 야외로 소풍을 갔다가 젓가락 대용으로 협죽도 줄기를 잘라 사용했다가 독에 중독되어 사망하는 경우가 있으니 나무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주의해야 할 것이다.

 

 

 

'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등산 구상나무  (0) 2020.08.27
금목서  (0) 2015.09.21
윤판나물  (0) 2015.04.28
후박나무  (0) 2013.08.21
굴거리나무  (0) 2013.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