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6월
쐐기풀과 좀깨잎나무
Boehmeria spicata Thunb.
습기가 많은 숲이나 물가 근처에서 잘 자라며 높이 50~100cm에 달한다. 줄기에 붉은빛이 돌며 잎은 어긋나고 끝이 갑자기 꼬리처럼 길어지고 가장자리에 큰 톱니가 5~6개씩 있다. 꽃은 7~8월에 피며 암꽃은 줄기 윗부분의 잎 겨드랑이에, 수꽃은 밑부분의 잎 겨드랑이에 달린다. 열매는 긴 거꾸로달걀모양이지만 여러 개가 모여 달리기 때문에 둥글게 보이며 10월에 익는다.
금당산 헬기장 주변에 자라고 있다. 좀깨잎나무는 물이 흐르는 골짜기나 숲가장자리에서 주로 자라는데 신발이나 옷에 붇혀 헬기장까지 이사온 것 같다. 어쨌든간에 헬기장 주변은 지금 혼란의 공간이고 기존의 터줏대감이었던 굴피나무와 팽나무가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꽃은 7-8월에 피고, 잎 모양이 깨잎 모양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지만 먹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