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1월 24일
벼과 조릿대
Sasa borealis (Hack.)Makino
높이 1~2m이고 포는 2~3년간 줄기를 싸고 있으며 마디 사이는 흰색 가루로 덮여있지만 4년째 칼집 모양의 잎이 벗겨지면서 없어진다. 잎은 긴 타원상 피침형이며 끝은 꼬리처럼 길다. 꽃차례는 털과 백 분으로 덮여 있고 기부가 자주색 포로 싸여 있다. 꽃은 4월에 피고 열매는 5~6월에 익는다.
금당산과 무등산에서 볼 수 있는데 조릿대는 주변 야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물이다. 해발 300~400m 지점에서 나타나기 시작하여 약 500m 지점까지 분포하고 있으며 지리산, 한라산, 무등산과 같은 높은 산에서는 조릿대가 끝나는 지점부터 고산지대에서만 볼 수 있는 식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함으로, 등산하는 사람들에게는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됨을 알려주는 신호가 되겠다.
조릿대는 우리의 일상생활과도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있는데 대나무보다 굵기가 작고 구하기가 쉬웠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공예품을 만들거나 생활용품을 만들어 사용해왔다. 대표적으로 새해에 문 앞에 걸어두는 복조리가 그렇고, 돗자리 등도 조릿대로 만들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