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용담과 용담
Gentiana scabra var. bungeri (Miq.) Max.
여러해살이풀로 줄기는 곧게 서서 60cm 정도이고 잎은 마주나며 잎자루는 없다. 피침꼴로 끝이 뾰족하고 밑동은 둥그스름하다. 꽃은 줄기 끝의 잎겨드랑이에에서 8~10월에 나오고 보라색이며 꽃대가 없다. 열매는 익으면 두 갈래로 갈라져 날개를 가진 씨가 드러난다.
옥천사 부근 산 언저리에서 촬영된 것으로 햇빛이 비교적 잘 드는 곳에 자란다. 꽃잎이 개화하기 전의 모습이 용트림하듯 꼬여올라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 것 같다. 원래는 대가 있어 똑바로 서서 자라지만 이번에 발견된 용담은 묘지 주변에서 자라고 있던 것으로, 벌초 작업을 하면서 주변의 양치식물 등을 베어 용담이 있던 옆으로 치워놓아 용담이 그 풀들을 뚫고 올라오고 햇빛도 적게 받고 해서 옆으로 기게 된 것 같다.
소화불량, 활달, 두통, 뇌염, 눈이 붉게 충혈되는 증세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