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fference Between Knowing The Path And Walking The Path

금당산 식물

생강나무

Potentilla 2011. 11. 18. 16:57

 

3월 31일 꽃

 

4월 22일

 

7월 4일 열매

11월 9일

 

 

 6월 6일

수피


 

녹나무과 생강나무
Lindera obtusiloba Bl.


금당산 초입부에 넓게 분포하고 있다. 잎은 호생하고 윗부분이 3-5개로 갈라지고 꽃은 3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황색이며 화경이 없는 산형화서에 많이 달린다. 열매는 9월에 흑색으로 익는다.
3월 말 가까운 산에 올라보면 노란 꽃을 피운 생강나무 꽃을 볼 수 있다. 주변의 다른 나무들은 아직 겨울을 날때의 모습 그대로여서 더욱 돋보인다. 생강나무라 이름 붙여진 것은 생강나무 잎이나 줄기를 딴 후 손으로 비벼서 냄새를 맡아보면 생강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화합물로 이루어진 정유(精油)라는 물질에서 은은한 향이 난다.

 국어 시간에 배웠던 김유정님의 '동백꽃'에 나오는 동백나무꽃은 사실 동백꽃이 아니라 생강나무다. 강원도에서는 '동백기름을 짤 수 있는 나무'라는 뜻으로 생강나무를 동박나무(동백나무)라고 불렀다.  

우리 선조들은 음식물에 해충들이 몰려드는 것을 막기 위해 생강나무 어린 가지의 껍질을 걸어 놓았다고 한다. 이 방법이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을지는 실험으로 알아봄직 하다.
이른 봄에 산에 노란 꽃을 피고 있으면 생강나무 아니면 산수유인데 이 둘을 구분하기 쉬운 방법이 있다. 산수유 나무는 수피가 잘 벗겨져 덕지덕지 달아붙어 있기 때문에 생강나무와 쉽게 구분된다. 또한 생강나무의 꽃은 꽃대가 거의 없이 줄기에 그대로 붙어있는 반면 산수유는 꽃대를 갖고 있는 차이도 있다. 생강나무와 산수유의 잎이 모두 피고 나면 구분은 더욱 쉬워진다. 생강나무는 잎이 3~5개로 깊게 갈라지기 때문이다.

아직 추위가 채 가시지 않은 3월! 숲속의 봄은 생강나무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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