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fference Between Knowing The Path And Walking The Path

작장인 박사 학위 도전

박사학위 도전 2

Potentilla 2022. 7. 7. 13:01

* 일반대학원 박사학위 과정에 원서를 접수하다.

 

한번 결정한 사안에 대해서는 주저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성격도 한몫했다. 동대학 동대학원의 석사 졸업을 지도해주신 지도교수님께 먼저 구두로 입학 허가를 받았다.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신상에 크게 도움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아셨던 교수님은 입학을 그다지 반기지는 않으셨다.

원서를 접수하고, 면접 날짜가 잡혀서 외출을 내고 대학을 방문해 면접에 참여했다. 왜 박사학위 과정에 지원하게 되었는지, 입학 후에는 어떤 연구를 하고 싶은지 등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면접에 참여한 교수님 중 한 분은 은사님이셨고, 두 분은 모르는 교수님이었다. 석사 졸업 후에 10년이 지나면서 학과 명칭도 변경이 되는 등 많은 부분이 달라져 있었다. 한껏 긴장하면서 면접에 임했는데, 이미 지도 교수님의 허락을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면접은 형식적이었다.

그렇게 큰 무리 없이 박사학위 과정에 합격했다. 20122월 말에 입학금, 등록금을 내고 정식으로 등록하게 되었다. 학번을 받게 되었고, 2월 말에 수강 신청을 안내받았다. 졸업에 필요한 취득학점은 대학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겠지만, 필자가 입학한 대학은 졸업에 필요한 취득학점이 36학점이었다. 그래서 매 학기 9학점, 3과목을 이수해야 했고, 우선 전공과목으로 모두 3과목을 채우고자 하였다. 하지만,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야간 개설 강좌가 한 강좌도 없었고, 중학교에서 1주일 수업 시수가 21시간이었던 때라 주중에 강의를 듣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였다. 아뿔싸, 미처 이러한 문제를 예상하지 못했다. 난감했다. 그렇다고 교수님께 사정을 봐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염치가 없었으니. 큰 고민하지 않고 입학 지원을 한 것은 대견스러운 일이었지만, 막상 강의 들을 시간이 없다는 것이 가장 문제이자 해결할 수 없는 문제였다. 결국 자퇴원을 제출하는 것도 빨랐다. 학생증 발급도 전에 2주 만에 자퇴하고 말았다.

이렇게 박사학위에 관한 열망은 묻히는 듯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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