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fference Between Knowing The Path And Walking The Path

푸른길 공원

로스트라타 노각

Potentilla 2018. 5. 18. 20:25










차나무과 로스트라타 노각

Stewartia rostrata Spongberg


조사한 푸른길 구간에 딱 한 그루 심어져 있다. 봄이 되기 전까지는 길가 바로 옆에 심어져 있었는데도 알아채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다. 주변에 이팝나무, 조팝나무, 명자나무, 매실나무, 때죽나무 등이 어지럽게 자라고 있어서도이기도 하지만 눈에 띌 만한 특징도 없어서다. 이 나무의 존재를 눈치챈 것이 5월 11일에서다. 갑자기 그다지 볼품없는 나무가 눈에 들어와 자세히 보니 꽃봉오리가 맺혀있다. 어떤 나무인지 전혀 짐작도 되지 않았다. 오늘에서야 개화한 꽃을 보고서는 차나무 꽃을 닮았다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리 비슷한 나무를 머릿속에 떠올려 보아도 일치하는 나무가 없다. 꽃은 노각나무 닮았지만 수피가 노각나무가 아니다. 노각나무는 수피가 그물 모양의 무늬가 있어 아름다운데 이 나무에는 그런 무늬가 전혀 없다. 게다가 꽃도 분홍색이 섞여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보니 외국에서 들어온 노각나무 품종이다.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노각나무도 있는데 굳이 외국종을 심을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노각나무는 깊은 숲 속에서 만날 수 있으며 키가 15m까지 자라는 교목이다. 웬만하여서는 꽃도 보기 힘들다. 워낙 높은 곳에 달리기 때문에 까치발을 들고 봐도 잘 볼 수가 없다. 숲속에서 노각나무를 만나면 그곳의 환경이 매우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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