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천 2014.8.12]
콩과 조록싸리
Lespedeza maximowiczii Schneid.
높이 2-3m이고 표면에 털이 없으며 뒷면은 엽병과 더불어 털이 있고 잎은 3출엽이고 가운데 잎이 가장 크다. 꽃은 6월부터 피고 열매는 9-10월에 익는다. 싸리는 종의 구분 없이 교배가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변종이 굉장히 많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싸리는 우리에게 매우 친근한 식물 중의 하나이다.
싸리나무로 많은 것들을 했기 때문인데, 우선 집의 경계를 짓는 울타리를 세울 때 많이 사용하였고, 겨울에 눈을 쓸기 위한 빗자루, 곶감을 꽂기 위한 곶감 꽂이, 또 땔감으로 이용되었다.
싸리는 연소가 잘 돼 연기가 많이 나지 않아 전시 상황에서 땔감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최고의 나무이다.
반면에 싸리는 동정하기가 매우 어려운데, 워낙 잡종이 많기 때문이다. 털조록싸리, 참싸리, 꽃참싸리, 잡싸리, 조록싸리 등은 각각 다른 종으로 구분 되었기는 하지만 별다른 차이점이 없는 식물들이다. 그래서 싸리의 학명에는 유독히 X 자를 달고 있는 넘들이 많은데, 예를 들어 털조록싸리 Lespedeza X tomentella nakai 이런 식이다. 이는 털조록싸리가 싸리의 잡종임을 알려주고 있다.